4월 25일, JAL / JL964편
대한민국 / 인천 국제 공항 - 일본 /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

* * * * *

 아침부터 급하게 짐싸고 일찍 나와버렸다. 아무 이유 없이. 터미널에 나갔다가 상순이 만나서 깜짝 놀라고, 바로 있는 공항 버스로 공항에 오는데 시간은 왜 이리 오래 걸리는지.. 정말 시작부터 지쳐버린다. 가끔 보이는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 바다와 갯벌. 슬슬 정말 가긴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일찍 온것 까지는 좋았는데, 공항은 아무것도 볼게 없다. 티켓팅 시간까지는 몇시간이나 남아 있고.. 티켓팅을 해야 안에 들어가서 면세품도 찾고 할텐데... 내것도 아닌데 왜 이딴 부탁은 받아서;; 역시 난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깐.. 패스트푸드를 먹을까 레스토랑 코트에 가서 뭐라도 먹을까 망설이다 맥없이 환전이나 하고.. 이래저래 오락가락 하다보니 어느새 체크인 시간.. 캐리어 보내고 나니 어찌나 홀가분 하던지..

 이래저래 출국수속도 하고 면세품 찾고.. KFC 보이길래 무난한걸로 그냥 먹고.. 아마 징거버거 셋트였지. 숙박비 대체할 담배 두보루 사고 저~멀리 있던 게이트까지 가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일본 가는 비행기라 일본인들도 많고.. 자리 양보해줬더니 처음엔 일본어로 인사하더니, 내가 머뭇거리니까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는 친절한 일본인. 좀 더 예뻤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짧은 비행시간에도 빵조각과 음료, 과자를 줘서 쌩유베리감사.. 내 옆자리 일본인이 일행이랑 떨어졌는데 바꿔주면 안되겠냐 해서 바꿔줬더니 창문이 안보이는 안습한 자리... 짧은 구간이라 일부러 창쪽에 앉았는데 말이지.. 공항에서 입국수속 하는데 숙소 이름 안썼다고 뭐라고 하고... 하루 경유하는건데 참 귀찮게도 한다.. 지문찍고 이것저것 대답하고..  공항에 호텔이 붙어 있어서 찾는데 어렵지도 않았고.. 다만 체크인하는데 약간 의사 소통에 문제가... 뭐 이리 빠른지 참..;; 그리고 왜 영어로 하는건데?

 별 기대도 안하고 들어온 방은, 트윈베드.. 모든개 두개.. 타올도 슬리퍼도 치약도.. 근데 왜 난 혼자?
혹시나 해서 짐열고 확인해 보는데 삼각대 퀵슈가 없다.. 옘;;

 어짜피 내돈 아니니까 욕조에 물받아 목욕하고.. 모니터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스피커 뿐이라 TV는 소리만.. 이렇게 또 하루 지난다.. 하지만, 왜색이 짙으면서도 아름다웠던 승무원 누님.. 못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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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6 11:37 2008/6/6 11:37
Posted by nan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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